▲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에서 열린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 비전 공유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손잡고 금강 대청댐 주변에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수자원공사는 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비전 공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충북 청주시 대청댐 인근 약 66만㎡(20만 평) 면적에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산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맡았다.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주가 예정된 데이터센터 4곳(160메가와트)의 열을 식히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수열로 공급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 충청권 중심의 국가 인공지능(AI) 산업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한 비전이 공유됐다.
수자원공사, 충청북도, 청주시는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열 기반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미래형 자립형 에너지인 ‘분산 에너지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선도 스마트기업 유치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특히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수열 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확산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목표로 하는 ‘2050년 에너지 자립률 80% 달성’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윤석대 사장은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가 위치할 청주는 교통의 중심지로 대청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국내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