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화학은 중국 내 협력사 이판제약이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수출제품명 ‘히루안원’)’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 LG화학이 중국 내 협력사를 통해 출시한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LG화학> |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의 종합제약사이다.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의 품목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시노비안은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2014년 국내 출시됐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특징을 지녔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살펴보면 시노비안은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히알루론산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판제약은 2023년 4월 시노비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한지 1년 4개월 만이었다. 이판제약은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시장 규모는 2천억 원 수준으로 미국, 일본에 이은 3위 시장이다.
회사는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