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4년 만에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조 원을 넘었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관리비용을 줄인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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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
신한금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79억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조1627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신한금융이 3분기에 누적순이익이 2조 원을 넘긴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이 늘어난 반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담금과 판매관리비가 줄어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 5조3128억 원을 거둬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반면 누적 판매관리비는 9월 말 기준으로 3조2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일반관리비는 9950억 원인데 지난해 2분기보다 6.9%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월 말 기준으로 8712억 원인데 지난해 3분기보다 1.8% 늘었다. 다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8.1% 줄었다.
신한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 9월 말 연결기준으로 398조99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48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9%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을 9월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98조540억 원, 기업대출 92조384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계대출은 7.9%, 기업대출은 4.1%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9월 말 기준으로 1.49%로 나타났는데 2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9%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1% 개선됐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을 비은행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 5326억 원, 신한생명 1276억 원, 신한금융투자 858억 원, 신한캐피탈 301억 원, 신한저축은행 111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