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1만3230세대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 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5월 착공은 1만7340세대로 전월(4만3838세대)보다 60.4% 급감했지만 올해 1~5월 누적 착공 물량은 10만6537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8만1083세대)보다 31.4% 증가했다.
5월 분양물량(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은 2만179세대로 전월(2만7973세대)과 비교해 27.9% 감소했다. 올해 1~5월 분양물량(9만840세대)은 전년(4만6670세대)보다 94.6% 늘었다.
5월 인허가는 2만3492세대로 전월과 비교해 15.9% 줄었고 올해 1~5월 누적으로 봐도 전년(16만5896세대)보다 24.1% 감소한 12만5974세대로 집계됐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은 5만7436건으로 전월(5만8215세대)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603세대로 전월(2만7124세대)보다 1.8% 늘었고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9833세대로 전월(3만1091세대)와 비교해 4.0%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확대 등 정책효과로 착공과 분양이 전년보다 늘었다”며 “정부는 비수도권 미분양물량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10일 발표한 준공후미분양 세제 산정 때 주택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3월28일 내놓은 미분양주택 매입을 위한 CR리츠의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끝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관심이 높아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제들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