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여행자보험 가입과정을 베꼈다며 삼성화재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여행자보험 가입과정을 베꼈다며 삼성화재에 공식 항의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6일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에게 여행자보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 표절 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삼성화재가 개편한 해외여행보험 온라인 상품이 가입 단계나 화면 구성, 사용자환경(UI), 배치 및 안내문구 등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 가입 프로세스 및 화면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손보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담보직접설계(DIY)’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를 똑같이 새롭게 추가하면서 화면 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틀, 버튼의 문구까지 그대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최초로 판매하면서 구축한 온라인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보험업계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표절 시비는 억지다”고 맞섰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보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는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었다”며 "후발주자의 노력을 쉽게 베끼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보험산업에서 신생 보험사의 도전과 혁신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