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화성시 아리셀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에서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정도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그 자리에서 현장점검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조성호 경기도 소방본부장에게 화재 수습상황을 보고 받은 뒤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는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진화가 어렵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연구하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사망한 데 안타까움을 전하며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는 발화 물질이 비상구 앞쪽에 적재돼 있어 노동자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을 격려하며 안전을 챙겨달라는 당부도 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11개 동 가운데 3동 2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사고 수사를 위해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130여 명 규모로 꾸렸다. 수원지검도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화재 관련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