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1400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의 상관관계가 재차 강해졌다”며 “엔/달러 환율의 160엔 돌파 여부가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70~1410원을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통화의 약세 흐름은 달러 강세 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도 달러화는 1주일 전과 비교해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며 “뚜렷한 달러 강세 재료보다는 엔화와 유로화의 동반 약세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할 만큼 약세를 보인 엔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엔/달러 환율은 21일 종가 기준 159.8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 원/달러 환율도 재차 1400원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다면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달러화 강세 폭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160엔대에서 재차 외환시장 직접 개입에 나설지가 엔화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며 “엔/달러 환율의 160엔 돌파 여부에 외환시장이 주목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에 다시 1400원에 다가서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며 “연고점을 경신한 엔화 및 위안화의 동반 약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1388.3원에 장을 마쳤다. 1주일 전보다 0.65%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