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재무부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사진 왼쪽)와 함께 녹색금융 협력 방안과 관련한 미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홍보(IR)를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이 19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자와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IR 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함 회장은 홍콩 IR일정을 마친 직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IR를 진행했는데 이번 활동온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이뤄진 첫 번째 IR 활동이다. 최근 하나금융의 지분율을 빠르게 높인 호주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함 회장은 호주 내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주주환원, ESG 성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놓고 직접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많아진 유력 투자자, 그룹 ESG 경영에 주목한 호주 재무부 고위 당국자 등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갔다.
호주 투자자들의 K-금융 밸류업 관련 질문에 함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너머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대답했다.
21일에는 캔버라에 소재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알렉스 히스 기후에너지 총괄 차관보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그린뱅크 등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ESG 경영 모범사례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고 녹색금융과 관련해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한국 저출생 문제 해결, 청년 일자리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ESG 경영 사례에 주목했다.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가까이 달성해내는 등 놀라운 속도로 추진해왔다”며 ”하나금융그룹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해왔듯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탄소중립과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공조가 필요함을 다시금 확인하고 앞으로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들과의 적극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