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프랑스에 치료제 3종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 기관인 ’유니하(UniHA)‘의 의약품 공급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항암제인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이 낙찰받았다고 20일 밝혔다.
▲ 셀트리온이 프랑스에 치료제 3종을 공급한다. <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6월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해당 3개 제품을 단독 공급한다.
유니하는 프랑스 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다. 의료산업 전반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대형 기관으로 꼽힌다.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30%, 베바시주맙 시장의 약 27%,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13% 규모를 유니하가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프랑스 지방 공립병원 연합 가운데 하나인 브르타뉴 입찰에서도 허쥬마와 베그젤마 낙찰에 성공했다. 6월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해당 제품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동규 셀트리온 프랑스법인장은 “프랑스 주요 입찰 시장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맞춤형 판매 활동을 강화한 결과다”며 “올해 예정된 입찰에 더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후속 제품·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서도 압도적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 램시마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분기 기준 50%를 기록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