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새 비전 선포, 천종식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최근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 CJ바이오사이언스 >

[비즈니스포스트]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역량에 기반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2024 뉴비전 선포식’을 열고 3년 안에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종식 대표는 선포식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역량을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며 “디지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비전으로 ‘인공지능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기술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미션으로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담은 치료제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자는 것이 제시됐다. 치료부터 예방까지 생애 모든 주기에 걸쳐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후보물질 분석 및 생체지표(바이오마커) 플랫폼 ‘이지엠’을 고도화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지엠을 신약후보 및 생체지표 발굴에 활용해 모든 임상 단계에서 예측정확도를 향상시키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지엠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CJRB-101을 개발하고 있다. CJRB-101은 면역항암제 '키투루다'와 병용요법을 통해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현재 국내에서 1·2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분기에 임상에 들어간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생물 기술과 AI 플랫폼 역량이 CJ그룹 건강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이다”며 “올해 안에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구체화해 CJ제일제당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