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본격적으로 약세장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 채굴업체 등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며 시세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 대형 및 장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추세가 분명해지며 시세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은 11일 투자기관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 안정성이 계속되는 매도세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주된 원인은 대형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들의 매도세가 이전과 비교해 강력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격 및 거래량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상화폐 주요 거래소에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물량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산 매도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시세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에 해당한다.
크립토브리핑은 약 3개월 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에 변수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잔고가 4년 이래 최저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도 이들의 매도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529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계속되는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잠재적 시세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