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부문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해 유럽연합이 내건 조건의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협상기간은 7월15일까지로 상호 협의 하에 7월3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사업 인수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인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며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