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하고,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 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2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전통적 모바일 디스플레이 비수기임에도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추산했다. |
1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전통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2390억 원, 영업손실 3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1.7%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되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은 △IT 올레드 매출 확대 △액정표시장치(LCD)와 올레드(OLED) TV 출하 확대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환경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애플)에 납품하는 IT올레드는 2분기에 출시된 제품으로, 회사는 13인치 위주(300달러 후반대로 추정)로 패널 양산을 늘리고 있다. IT올레드는 수율 문제와 감가상각비 반영에도 수익성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추정됐다.
LCD TV 패널가격은 2분기 지속 상승했다. 올해 초 공급 문제로 반등했던 패널가격은 2분기 완성품 업체의 재고확보 노력으로 가격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증설된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출하량 확대, 화이트 올레드(W-OLED), IT기기 수요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