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스카브로 LG전자 미국법인 상업용에어컨담당이 미국 보스턴 아카데미에서 엔지니어들에게 LG전자의 다양한 냉난방공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약 3만7천 명이 교육을 이수한다.
아카데미에서는 산업·상업 공간 용도에 따라 HVAC 솔루션을 설계하는 특화된 엔지니어링 기술이나, 실제 공급한 조달 사례의 전파 교육 등도 진행한다.
LG전자는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보스턴), 대만(타이베이), 인도(첸나이·콜카타)에서 아카데미가 새로 문을 열었고 연말에는 프랑스(리옹)에 추가 설립된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약 584억 달러로 추정된다.
HVAC 사업은 최근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AI 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키우겠다고 앞서 밝혔다.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도 △2016년 필리핀·아랍에미리트 △2017년 베트남 △2021년 이집트·폴란드 △2022년 멕시코·인도네시아 △2023년 독일·인도·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를 갖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