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적과의 교전이 아니라 실종 민간인을 수색하는 일에 해병대 홍보를 위해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빨간 셔츠 위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가도록 명령한 자가 누구인데,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 따위 망발을 함부로 한다는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병사에 대한 장군의 평소 인식이 '군말 없이 죽어주는 존재'라니, 세상에 어느 부모가 저런 장군을 믿고 개죽음 당할지도 모르는 군에 자식을 보내겠나"라며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인간이 얼마나 비겁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부하를 위한 탄원서에서 '포11대대장은 포병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욕에서 작전대상지역을 자의적으로 확대한 작전지침을 전파했고, 포7대대장은 의욕 또는 과실로 작전지침을 오해해 작전대상지역을 오판해 부하들에게 하천 본류까지 들어가도록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를 놓고 유 전 의원은 "직속부하인 두 대대장을 구명하려는 탄원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두 대대장에게 채상병 죽음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졸렬하기 짝이 없는 처사 아니냐"며 "저런 장군은 국군의 수치이고 해병의 수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