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측과 대화를 재개한다.
전삼노는 오는 6월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사측과 면담을 진행하기로 11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진행한 전국삼성전자노조가 2024년 6월13일 사측과 면담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
지난 5월28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뒤 2주 만이다.
노사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향후 본교섭 일정과 교섭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노조는 5.1% 인상을 거부하고 있으며, 6.5%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센티브 기준을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가 아니라 영업이익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올해 4월 쟁의권을 확보했다.
6월7일에는 조합원들이 단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진행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