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원구성 관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미디어토마토>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미디어토마토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회 원구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가 50.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는 36.2%, ‘잘 모름’은 13.5%였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기존 국회 관례를 들어 법사위와 운영위 확보를 주장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물론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운영위를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맡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가 51.5%, ‘국민의힘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는 29.3%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응답 비율이 엇갈린 가운데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라는 응답이 47.4%로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 맡아야’(32.7%)보다 14.7%포인트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