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 자원 협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안정적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아프리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를 지닌 아프리카와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우선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 전환이 필수적이다”며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지닌 한국기업과 협력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단체장이 자리했다.
또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 명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