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8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들과 법적 다툼을 피하기 위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자산운용사들과 법적 다툼을 피하기 위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1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9% 높아진 9588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45% 상승한 87만5500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26% 오른 22만99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리플(0.14%), 에이다(0.95%)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64% 내린 522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07%), 도지코인(-1.79%), 시바이누(-4.0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로아코어(26.56%), 불칸포지드(26.52%), 블로서리(15.26%), 깃코인(13.08%), 재스미코인(11.26%)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SEC가 정치적 압력보다는 법정 다툼을 피하기 위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SEC가 5월 전격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번스타인 연구원들은 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SEC의 회계지침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은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바라봤다.
미국 의회에서 은행의 가상화폐 취급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로 SEC의 가상화폐 커스터디(자산보관서비스)에 대한 회계지침을 뒤집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번스타인 연구원들은 SEC가 정치적 압력보다 실용적 접근법을 취해 이더리움 현물 ETF를 불승인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다툼을 피하기 위한 선택을 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번스타인 연구원들은 이더리움이 현물 ETF 거래 시작을 앞두고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까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