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의 건설을 완료하고 3일에 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부문 전무,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강진연 대한전선 노조위원장,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 전무. <대한전선>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해상풍력 산업에서 글로벌 수주 확대를 꾀한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의 건설을 완료하고 3일에 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은 평택 당진항의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있다. 총 면적은 4만4800㎡(약 1만3500평)로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다. 지난 5월 준공 승인을 완료했다.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천억 원 규모로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공장 가동식에 참석한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공장 2단계와 해저 2공장 건설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각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 및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건설 예정이며,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 중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