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가 당분간 KBS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30일 KBS에 따르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씨의 방송 출연을 한시적으로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KBS는 “김호중은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게 사안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의 규제를 하고 있다.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한 채 차를 몰다가 맞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