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의 수혜로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28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1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고객사 수주로 고대역폭메모리에 들어가는 열압착본딩장비(TC본더) 매출 대폭 증가가 기대된다”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도 열압착본딩장비 방식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 열압착본딩장비 매출은 2024년 3천억 원 후반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약 100억 원과 비교하면 30배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고객사 추가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2025년 한미반도체 전체 매출은 8천억 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기업들에 열압착본딩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시설 증설이 예상되고 있어 고객사 확장이 기대된다.
열압착본딩장비는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의 핵심 장비다. 열과 압력을 이용해 칩을 적층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한다.
한미반도체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시장에서도 핵심 장비 납품사로 수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 열압착본딩장비시장에서 점유율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한미반도체는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도 지속하고 있어 장비 수요 감소 우려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20억 원, 영업이익 2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511%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