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오름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증권가에서 이어지고 있다.
▲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가 미국 증시에 새로운 상승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직전 거래일인 17일 종가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4만 포인트를 넘으면서 장을 마쳤다. S&P500 및 나스닥지수는 모두 15일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3대 지표가 모두 역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로이터는 22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증시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꾸준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낸다면 현재 시장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낙관적 분위기는 더욱 뚜렷해질 공산이 크다.
로이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지는 것을 피하고 물가 안정화에 성공하는 ‘소프트랜딩’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바라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공개될 미국 소비자지표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에도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이는 연준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미국 소비지수도 부진한 수준을 보인다면 미국 증시 상승세가 큰 폭으로 꺾일 수 있다.
로이터는 도이체방크 분석을 인용해 연말 미국 대선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미국 증시에 위험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