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9월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며 국제선 여객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그러나 전체 여객증가율은 저비용항공사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인천공항 기준으로 9월 국제선 여객수는 473만1천 명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21.6% 늘었다”며 “추석 연휴에 단거리보다 중장거리 여객수요가 늘면서 대형항공사 점유율이 8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0.4%포인트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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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휴일인 2016년 9월11일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
9월 국제노선별 여객수는 일본이 80만6천 명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36.5%나 늘었다. 중국이 16.8% 늘어난 113만2천 명, 동남아가 23.3% 늘어난 105만3천 명, 미주가 10.1% 늘어난 40만7천 명, 유럽이 7.8% 늘어난 42만5천 명을 기록했다.
다만 환승객 수는 지난해 9월보다 17.5% 감소한 45만7천 명 정도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국내 전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609만4천 명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26.5% 늘면서 지난해 9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국내선 여객수는 535만6천 명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8.4% 늘었다.
9월 항공사별 전체여객 증가율은 대형항공사가 6.5%에 그친 데 반해 저비용항공사가 70.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항공여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9월 인천공항 기준으로 항공화물 수송량은 23만2천 톤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7.6% 늘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를 개시하면서 해운 수출입 차질이 빚어지자 항공화물 부문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별 항공화물 수송량은 대한항공이 10만3천 톤 정도로 지난해 9월보다 4.1% 늘었고 아시아나항공이 5만6천 톤 정도로 8.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