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1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에 힘입어 올해 주당배당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생명이 올해 주당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 9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과 CSM 상각률 등을 실적전망치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2024년 주당배당금(DPS) 전망치가 높아져 지속가능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5.7%에서 5.9%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은 85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월 평균 337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2.6%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의 2024년 주당배당금 전망치는 4100원으로 제시됐다. 기존 전망치였던 4천 원에서 100원 올랐다.
다만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 강화 건강보험 등 저마진 상품의 비중이 확대가 신계약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점은 추후 주주환원 제고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신계약 판매가 질보다는 규모의 성장에 집중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된다”며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목표가 200~220%라는 것을 감안할 때 주주환원율 제고 속도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