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방청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은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소방청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소방청> |
소방청이 일찍이 폭염 대비에 나선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수가 늘어나서다.
소방청의 최근 5년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온열질환 응급처치 환자 수는 1265명이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인원은 1169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열질환자가 총 2436명, 이 가운데 2153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방청은 오는 20일부터 폭염 대응 구급 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전국의 모든 119 구급차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 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 대응 구급 장비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전국 1503대의 펌뷸런스(구급 장비를 실은 소방펌프차)에도 폭염 대응 구급 장비를 갖춰 폭염 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병욱 소방청 119 구급과장은 “폭염은 대응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라며 “일조량이 많은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