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5조2천억 원으로 정정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7조 원, 영업이익이 5조2천억 원이라고 잠정실적을 12일 정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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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06%, 영업이익은 29.63% 줄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6.12%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사항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고 유가증권시장의 공시규정에 근거해 잠정실적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 원, 영업이익 7조8천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의 단종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잠정실적을 고쳐 추산한 결과 매출은 2조 원, 영업이익은 2조6천억 원 각각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1차 리콜영향으로 1조~2조 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는데 단종을 결정하면서 손실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라 브랜드이미지 하락 등 보이지 않는 비용도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라 스마트폰사업에서 브랜드이미지와 신뢰도가 하락해 앞으로 판매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