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2024'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 참가해 QD(퀀텀닷)-LED와 VR용 올레도스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SID 2024 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QD(퀀텀닷)-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202PPI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니트(nit)의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했다. 특히 기술적 난도가 높은 친환경 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QD-LED 제품을 개발했다. 관련 논문은 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로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는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개선했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은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게 3차원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서 FHD급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마이크로올레드(OLED) 전문기업 이매진과 함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 기술도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FSM)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VR(가상현실)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대형 올레드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 제품보다 크게 개선한 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올레드를 증착한 패널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XR용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공개한 올레도스는 신규 개발한 올레드 소자에 빛 방출 극대화 기술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를 결합해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초미세 렌즈 패턴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해 휘도를 대폭 높이는 기술이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무안경 3D 기술인 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