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현지시각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9%(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3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40여 건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8%(0.98달러) 내린 배럴당 82.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의 공급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4년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이며 석유 수요가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14일 월간보고서를 내고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mbd)로 유지했다. 2025년 수요 증가 전망치 역시 전년보다 하루 185만 배럴로 유지했다.
이밖에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OPEC 플러스 이외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도 2024년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캐나다 지역 산불 영향으로 올해 원유공급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나다 앨버타 오일샌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역 석유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