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담당 검사들이 전격 교체됐다.
새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친윤'인사로 분류되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왼쪽), 이창수 전주지검장. |
법무부는 13일 39명의 검사장 이상급 인사를 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발령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명목상 고검장 승진이지만 그가 최근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온 데 따른 조치라는 시선이 많다.
이와 함께 수사 실무를 이끌던 차장급 검사들도 전원 교체됐다. 전담팀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10일 만이다.
새 서울중앙지검장에는 검찰조직 내 대표적 '친윤' 검사인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으로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일할 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이끌었으며 전주지검장으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밖에 현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들도 대거 물갈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