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적절한 가격에 동양매직을 인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의 지분 100%를 61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
|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기업결합신고 및 최종 매매대금 지급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28일 동양매직 인수를 마무리한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의 가전 렌탈사업과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제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양매직의 2016년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실적을 추산해 계산할 경우 EV(기업가치)/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배수는 8.2배로 비슷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코웨이 대비 9%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익 증가율을 고려할 때 동양매직 기업가치가 코웨이보다 크게 떨어지게 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며 “동양매직 사업가치가 인수금액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SK네트웍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 외에도 비중이 낮은 패션사업 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노력은 긍적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동양매직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실정 성장 모멘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SK네트웍스는 호텔사업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7년 1월1일부터 워커힐호텔에서 ‘쉐라톤’과 ‘W’ 이름표를 떼고 ‘워커힐’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운영한다.
SK네트웍스는 서울시 광장동에 ‘쉐라톤그랜드워커힐’과 ‘W서울워커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두 호텔의 운영 계약이 끝나는 12월31일 이후 쉐라톤과 W 브랜드 사용을 연장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쉐라톤과 W로 호텔을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보다 워커힐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계약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W서울워커힐은 2017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워커힐 통합 브랜드 아래 다른 콘셉트를 가진 호텔로 4월 안에 다시 문을 연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재탈환을 위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 1200억 원을 투자해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조성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