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와 JTI코리아 등 담배4사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1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백복인 KT&G대표와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대표, 토니 헤이워드 BAT코리아대표와 스티븐 로스다이어 JTI코리아 등 담배4사 대표가 12일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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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 |
정 대표와 헤이워드 대표는 1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 JTI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와 KT&G까지 담배4사 대표가 모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4사는 1월 담배세금이 오르기 전에 출하한 담배물량 일부를 빼돌려 세금이 오른 뒤에 판매해 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담배4사 대표는 국감에서 담배세금이 인상되는 시기에 재고차익을 이익으로 챙긴 경위와 세금을 탈루했는지 등을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담뱃값이 오르는 과정에서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가 2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가 탈루한 세액은 1691억 원, BAT코리아는 392억 원이다.
KT&G도 2400억 원의 재고차익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지난해 4월 이 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