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모든 사업부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214억 원, 영업이익 1094억 원, 순이익 5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 CJ대한통운의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겼다. |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0.4%, 순이익은 14.5% 각각 늘었다.
CJ대한통운은 “모든 사업부의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기술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견조한 이익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9370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8.5% 각각 증가했다.
1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500만 박스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 늘었고 평균단가(ASP)는 박스당 2341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 감소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발 택배 물량은 1분기 2760만 박스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 늘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경쟁심화 속에서 자동화 인프라에 기반한 배송서비스 경쟁력으로 배송물량이 늘어났다”며 “도착보장, 당일배송과 일요배송 등 배송서비스 영역이 확대돼 시장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앞으로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하고 당일배송 및 일요배송 등의 서비스를 본격화해 이커머스 플랫폼 및 판매자의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자동분류기(MP) 등 인프라에 기반해 해외직구 배송물량 성장에 대응한다.
계약물류(CL) 부문은 매출 6968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8.0% 각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솔루션 사업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늘었다”며 “시스템에 기반한 운송체계 효율화 등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확대해 원가효율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계약물류 부문은 앞으로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적용할 물류거점을 확장하고 시스템 기반 화물 수송사업 수주를 늘리기로 했다. 항만네트워크 재편을 통한 고수익 영업기조도 강화한다.
글로벌 사업 부문은 매출 1조763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냇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 줄었다.
CJ대한통운은 “인도와 미국 등 해외사업 지역이 성장했고 포워딩 실적을 회복해 매출이 성장했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교역량 회복이 지연돼 이익이 줄었으나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하반기 실적반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은 앞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물류시장을 선점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2114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28.6% 각각 늘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