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목동 씨비에스(CBS) 부지가 뉴미디어 창업허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운대역세권에는 219세대 장기저세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양천구 CBS부지(목동 917-1)에 대한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목동혁신허브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서울 목동 CBS 부지 위치도. <서울시> |
목동 CBS부지는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중심지구에 위치한 부지로 30여 년 동안 CBS방송국 본사로 운영됐다.
다만 디지털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미디어 중심으로 제작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첨단제작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방송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CBS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방송통신시설 해제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뉴미디어 거점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도입 용도는 일자리 창출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시설이다. 서울시는 CBS방송국의 핵심기능인 보도 및 시사 기능은 유지하고 방송·미디어 업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해 우선 입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 270억 원가량은 창업허브(3206㎡) 공간을 조성해 첨단산업 및 뉴미디어 관련 기업 육성에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CBS부지 개발로 지역 중심기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뉴미디어산업 복합 플랫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광운대역세권(월계동 383-40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5187㎡, 용적률 502.26%, 장기전세주택 69세대를 포함한 총 219세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됐다.
대상지 안에 월계동 성북맨션은 1976년도에 준공돼 올해 48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으로 개발돼 기존 입주민들의 재정착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최종 사업계획은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