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1분기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63억 원, 순이익 1억67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 카카오페이가 자회사 호실적 등에 힘입어 2024년 1분기 연결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7% 늘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손실은 97억 원을 내면서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해외와 오프라인 결제 매출이 12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분기매출도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5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에 힘입어 주식과 펀드,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이 27조 원을 보였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조8천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출시 뒤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478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 순이익 21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1.4%, 순이익은 5.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자체 가맹점은 103만 곳으로 1년 사이 18% 늘어났다.
삼성페이(결제처 300만 곳), 제로페이(소상공인 매장 110만 곳)와 제휴를 고려하면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는 국내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별도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 원대로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천억 원을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2024년 안에는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