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A.I.데이 행사 부스에서 촬영된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래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에 나선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에서 추진하는 100억 달러 규모(약 13조7600억 원)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해당 프로젝트가 확보하는 재생에너지 규모는 10.5기가와트(GW)로 미국인 180만 가구에 전력을 보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브룩필드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것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과 유럽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2026년부터 건설해 2030년까지 10.5기가와트를 모두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은 브룩필드 산하 에너지 자회사 브룩필드 리뉴어블(BEPC)을 통해 추진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6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2년 대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소모하는 전력량은 약 3기가와트다.
브룩필드와 협력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도입하는 데이터센터도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해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보도 후 브룩필드 리뉴어블 주가가 약 11% 올랐다고 전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브룩필드 리뉴어블 종가는 이전 장 대비 10.90% 상승한 23.31달러를 기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