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부문 성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약 5444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 당기순이익 503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218.1% 늘어났다.
 
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이익 393억 내 218% 증가, 방산·ICT 사업 호조

▲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2.8%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023년 1분기에 반영됐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완료 전 '1회성'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소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방산 부문에서 대규모 수출, ICT 부문에서 대내외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 K2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미사일 다기능레이다(MFR)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의 수출 및 양산 사업이, 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AI디지털교과서 공동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이 이번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방산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미사일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한국형 전투기(KF-21)의 핵심 장비인 AESA레이다 초도 양산, K2 사격통제시스템 4차 양산이, ICT 부문에서는 금융솔루션 기반의 대외 사업 확장이 올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