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멜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7일 “멜론이 9월1일부터 음원가격을 인상했지만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며 “카카오계정과 연동한 멜론4.0으로 이용자만족도를 높인 덕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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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말까지 멜론의 누적유료가입자 391만 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누적 유료가입자수 375만 명을 확보하며 온라인음원 서비스시장에서 점유율 58%를 차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4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도 멜론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멜론의 경쟁사가 진행하고 있는 할인행사는 시한부인 데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손실이 발생해 결국 멜론과 비슷한 가격대로 음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사의 가격차별화가 불가해짐에 따라 멜론의 서비스경쟁력, 브랜드파워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예사업도 3분기 실적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가 받는 드라마 ‘보보경심: 려’ 출연료와 몬스타엑스의 단독콘서트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가수 아이유씨는 드라마 '보보경심: 려‘에 출연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드라마 보보경심: 려는 시청률 8.2%를 내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7월16일, 1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진행했다. 몬스타엑스는 6월6일 진행된 콘서트티켓 선예매에서 2500석이 5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