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방문, 자국 공급될 SMR 직접 확인

▲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오른쪽)이 24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해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함께 SMR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자국에 공급될 소형모듈원전(SMR) 원자로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4일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해 SMR 제작 현장을 살펴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엔 루미니타 오도베스쿠 루마니아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에너지부 장관, 코스민 기차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멜라니아 아무자 로파워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함께했다.

루마니아 SMR 발주사인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폐쇄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메가와트(MW)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지 정비 작업 중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77MW급 SMR 6기가 사용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 모듈 제작과 공급을 맡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번 사업을 위해 약 5조4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관계자들은 단조 공장,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뉴스케일파워 SMR 단조소재, SMR 제작 전용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는 청정에너지 산업 공급망을 구축해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 세계적 선진 기업과 협력하고 파트너가 되는 것은 루마니아 미래 에너지와 경제를 굳건히 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뉴스케일파워와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혁신기술 개발 등 SMR 제작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첫 SMR 제작을 위한 준비도 면밀히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루마니아에 안정적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