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바겐 첫 전기차 'G580' 중국서 최초 공개, 올해 안 한국 상륙

▲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외관. <메르세데스-벤츠>

[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G클래스의 첫 전기차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 중국 베이징 '아트 디스트릭트 798'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를 최초로 공개했다. 

'G바겐'이라고도 불리는 G클래스는 오프로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G580은 4개의 바퀴 가까이에 개별 제어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출력 432kW(킬로와트), 최대 토크 1164Nm(뉴턴미터)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7초다. 

116kWh(킬로와트시)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473km를 주행할 수 있다. 직류(DC)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2분이 소요된다.
 
벤츠 G바겐 첫 전기차 'G580' 중국서 최초 공개, 올해 안 한국 상륙

▲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로우 레인지 오프로드 기어 감속' 기능을 통해 차별화한 주행경험도 제공한다.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선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기능을, 오프로드 주행 시엔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 집중하는 동안 최적의 추진력을 유지해 주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G580의 외관은 기존의 패밀리룩을 이으면서도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살짝 높아진 보닛 등을 통해 전기차 이미지를 더했다.

G580은 연내 한국 시장에도 출시된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클래스는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제나 최신 주행 기술을 적용해왔고, 이번에 개별적으로 제어 가능한 4개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 차량의 성능을 다시 한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익숙한 각진 외형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모두가 선호하는 G클래스만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벤츠 G바겐 첫 전기차 'G580' 중국서 최초 공개, 올해 안 한국 상륙

▲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후측면. <메르세데스-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