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주력 고객사 내 스마트폰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LX세미콘 목표주가 하향,  IT·모바일 분야서 대만 경쟁사 진입"

▲ LX세미콘은 2024년 IT·모바일 고객사 내 경쟁사 진입으로 올레드 디스플레이구동칩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LX세미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LX세미콘 주가는 7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TV용 DDI는 고객사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점유율 확대 및 W올레드 패널 신규 고객사 확보 영향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나, IT 및 모바일용 올레드 DDI는 신제품 내 경쟁사 진입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세미콘은 반도체 IC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TV 세트 업체들이 중국 패널 의존도를 낮추며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W올레드 생산 라인의 가동률 확대도 LX세미콘에 수혜로 직결되고 있다

반면 IT·모바일용 올레드 DDI는 신제품 내 경쟁사 진입에 따른 점유율 하락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올레드에는 LX세미콘의 DDI만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만 노바텍이 아이폰 올레드 패널 내 DDI 공급사에 새롭게 들어온다.

다만 확장현실(XR) 기기와 신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LX세미콘은 2024년 2분기부터 글로벌 XR 기기 고객사의 신제품용 DDI를 단독 공급할 것”이라며 “2025년은 IT 및 모바일용 올레드 DDI의 점유율 반등과 전장용 방열기판 신사업 착수가 본격화됨에 따라 점진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