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클리오가 일본 현지 판매회사를 인수해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클리오는 19일 일본의 화장품 판매회사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회사 '키와미' 등 모두 두 기업의 지분 100%를 9억3천만 엔(약 83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클리오 일본 현지 화장품 판매회사 ‘두원’ ‘키와미’ 인수, "새 성장동력 확보"

▲ 클리오가 일본 판매업체 ‘두원’과 ‘키와미’를 인수했다.


두원은 2013년부터 페리페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클리오의 색조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공급한 주요 판매회사다. 클리오가 일본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하는 것을 도왔다. 

일본은 화장품 시장 매출의 약 65%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창출될 만큼 여러 버라이어티숍(잡화점), 드러그스토어 등이 발전한 나라다. 

클리오는 오프라인 도소매 유통채널에서 강한 두원을 품에 안고 일본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클리오는 일본법인 클리오재팬을 정식 설립하고 일본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매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클리오는 일본 오프라인 채널의 VMD를 강화해 현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수요를 제때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VMD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전시하는 등 매장 전체를 꾸미는 것을 말한다.  

트렌드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제품수명주기관리 체계를 구축해 원가 절감에도 힘쓰기로 했다. 

윤성훈 클리오 부사장은 "일본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3위로 글로벌 뷰티의 표준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클리오는 올해 초부터 일본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유통채널을 전략적으로 관리하여 성장 속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