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TSMC 여파’ SK하이닉스 4%대, 하나마이크론 7%대 하락

▲ 19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94%(9천 원) 내린 17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80%(5100원) 낮은 17만7200원에 출발해 정오까지 줄곧 하락했다. 이후 반등했으나 1시40분 들어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51만4808주로 전날보다 80%가량 늘었다. 시총은 126조1628억 원으로 655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96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0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주가가 대거 내리자 이날 국내 반도체 업종 투심도 얼어붙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TSMC(-4.86%), 마이크론(-3.78%), ASML(-2.05%), 브로드컴(-1.84%), 인텔(-1.79%), 퀄컴(-1.73%) 등 반도체주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TSMC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음에도 향후 실적 전망치를 자체적으로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TSMC는 전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매출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한 ‘최소 10% 이상’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TSMC는 매출 성장률을 낮춰 잡은 이유로 인공지능(AI)를 제외한 기타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더딜 것이라는 점을 짚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23% 하락했다. 26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4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7.50%(2200원) 내린 2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39%(700원) 낮은 2만8650원에 출발해 정오까지 줄곧 하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1시 들어 횡보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05만477주로 전날보다 90%가량 늘었다. 시총은 1조4155억 원으로 115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30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94억 원어치를, 기관은 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투심 악화로부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49% 하락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CJENM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