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재생에너지 및 수자원 회복력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애플이 태양광 플랫폼 아이비 보그트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재생에너지와 수자원 회복 마련 계획을 확대한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각) 자체 운영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자사 에너지원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공급망에 사용할 전력 16.5기가와트(GW)를 확보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내로 미국 미시간주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로 132메가와트(MW)를 더한다. 스페인에서도 태양광 개발 플랫폼 아이비 보그트(ib vogt)와 협력을 통해 105메가와트를 추가한다.
수자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정부와 협력한 대규모 물 회복 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인도 텔랑가나주, 마하라슈트라주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와 지금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를 더하면 향후 20년 동안 깨끗한 물 69억 갤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는 약 3만 에이커 규모 숲을 보호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솔트 리버 프로젝트(SRP)와 협력을 강화한다. 애플은 숲 보호를 통해 피닉스시에서만 수자원 약 20억 갤런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물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애플은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수자원 관리 기관 물 책임관리 동맹(AWS)로부터 최근 표준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가 AWS 인증을 받은 사례로는 처음이다.
애플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4곳이 모두 AWS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애플이 지원하는 인도와 중국 협렵업체 사업장 20곳도 모두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계획 발표로 애플이 2023년부터 지금까지 수자원 회복에만 투입한 자금은 800만 달러(약 110억3280만 원)를 넘어섰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및 사회 관련 정책 담당 부사장은 “재생에너지와 깨끗한 물은 건강간 지역사회의 기반이자 책임감 있는 사업의 초석”이라며 “애플의 2030 기후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전력망을 전환하고 지역 수역을 복원해 모두를 위하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