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온라인쇼핑에서 영향력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도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도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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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네이버는 온라인쇼핑사업이 계속 성장해 새로운 광고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3분기 국내 광고사업과 라인의 광고사업 모두 성장해 실적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1조82억 원, 영업이익 274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포털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온라인쇼핑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분기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6%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는 O2O 쇼핑플랫폼인 ‘쇼핑윈도’와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사업이 광고매출에 기여하는 부분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2014년 네이버쇼핑 서비스 안에서 중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인 쇼핑윈도를 선보였다.
현재 백화점윈도, 아울렛윈도 등 모두 11개의 윈도를 운영하고 있고 6월말 기준으로 가맹점수 9만3천 개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쇼핑윈도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543% 늘어났다.
네이버페이도 온라인쇼핑의 성장과 더불어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1분기와 비교해 21%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쇼핑윈도를 통해 사업자는 네이버 이용자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결제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따로 업체별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페이 등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살펴보고 결제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는 실적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네이버의 적정주가를 109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최대 105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데 비해 높은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