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발발 우려가 낮아지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5%(0.05달러)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확전 가능성이 낮아져 국제유가도 내렸다. 사진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9%(0.08달러) 내린 배럴당 90.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한 공습으로 확전을 추구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같은 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은 제한적이고 공격을 확대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 등 국제 사회의 견제가 예상돼 전면전까지 감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타임즈오스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내각은 보복 공격을 단행하면서도 분쟁을 확대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 이유를 두고 “전일 유가가 하락한 만큼 금일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