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재된 LH의 제3차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6% 줄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난해 영업이익 98% 급감, 순이익도 64% 줄어

▲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5158억 원으로 전년(1조4327억 원)보다 6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8840억 원으로 29.3% 축소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LH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불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건설사나 시행사가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으면 수년에 걸쳐 중도금을 내는데 경기 침체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중도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자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LH의 영업이익은 2019년 2조7827억원, 2020년 4조3346억원, 2021년 5조6486억원 등 매년 늘어났다가 2022년에는 1조8천128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는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