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한국 대통령(오른쪽)이 15일 오후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나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협업 방안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스라엘-이란·하마스 갈등 사태가 조기에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공급망 문제가 군사, 정치, 외교적 갈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국과 미국 사이에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가자는 내용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동안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발전해 왔으며,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 또한 한미 공조가 견고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북한 문제와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수행한다. 한국에서는 대통령실 방문에 이어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탈북 청년들을 만난 뒤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