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6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량의 비트코인 물량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 대부분 서둘러 매도에 나서는 대신 중장기 가격 상승에 믿음을 두고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추가로 하락하는 대신 반감기 효과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5일 투자자산 전문지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확산되자 6만778달러 안팎까지 하락하며 40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주요 거래소에서 6만5206달러 수준에 거래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반격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큰 폭의 시세 하락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FX엠파이어는 중동 지역 리스크로 72시간 동안 약 3억 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 물량이 현금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시세 하락폭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대부분 불확실한 상황에도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시장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19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시세가 7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FX엠파이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급 유입이 시작되면 이른 시일에 가파른 상승세가 돌아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