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호주 퇴직연금을 벤치마킹한 상품으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밸런스드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혼합형)’ 디폴트옵션 클래스 기준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1.66%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디폴트옵션 전체 밸런스드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혼합형)’이 디폴트옵션 클래스 기준 전체 밸런스드펀드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설정을 하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밸런스드펀드는 채권과 주식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해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연금 선진국으로 불리는 호주의 디폴트옵션 상품인 마이슈퍼(Mysuper)의 투자목표와 자산배분 방식, 저렴한 운용비용 등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금, 원자재, 부동산 등)과 미국 대형 성장주, 국내 채권까지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저렴한 운용보수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퇴직연금 전용상품은 대부분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만큼 운용비용도 중요한 요소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의 총보수는 각각 0.47%, 0.34%다. 두 유형 모두 디폴트옵션 밸런스드펀드 평균(0.49%)과 비교해 운용보수가 낮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자산을 편입해 변동성은 낮추고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각광받을 만한 효율적 자산배분 상품이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